2년 전에, 한 친구가 내게 물었다.
"밥먹고 코딩만 한다고 했을때, 종텐만큼 하려면 얼마나 걸려??"
솔직한 대답을 하려다가, 미리 포기할까봐 좀 줄여서 대답했다. "2년쯤??"
그 친구가 낙담했다. "그렇게나 많이??"
입 속에서, '나는 6~7년 했는데...'라는 말이 맴돌았으나, 그냥 배시시 웃었다. 난 상대를 존중(?)해서 2년이라고 대답한 거였지만, 그것도 그 친구에겐 너무 많았나보다.
그로부터 벌써 약 2년이 흘렀다.
그 친구는 밥 먹고 코딩만 했을까? No.
그 친구는 지금, 코딩을 종텐만큼 할까? 아마도 No.
2년간 밥 먹고 코딩만 했으면, 종텐만큼 했을까? Yes.
시간은 (대체적으로) 공평하다. 그 친구는 당시에 내 조잡한 코딩 실력을 부럽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단지, 그 친구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그동안 코딩하면서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은 친구 이야기가 아니다. 나에 대한 글이다. 나는 2년 후에... 지금과 비교해서 무언가 월등히 나아졌을까? 나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예를 들어, 영어공부라던가)에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아니, 할 수 있고 없고를 따지는 것 자체가 틀렸다. 이런 걸 생각해야 한다. "어떤식으로 해야 하나?"
-- 이상한 나라의 종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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