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 하다가, 모토로이를 갖고 앱 개발을 하게 되었다. 에뮬레이터만 쓰다가, 기기를 달아놓고 개발을 하니, 개발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예전이 느렸던거겠지만). 에뮬 안에다가 apk를 install 하는 속도보다, 실제 기기에 usb로 install 하는게 훨씬 빠르다. 실행 속도는 두말할 나위 없고. 에뮬만으로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는 것은, 한손으로 개발하는 것과 같다. -_-
일단, 모토로이에 대한 사용자 입장의 느낌을 몇가지 단어로 나열하자면, 우왕. 안드로이드다. 그럴싸하군. 근데 좀 느리네. 가끔 죽네. 내부 용량(어플 설치 가능한 용량)이 100M 밖에 안된다니!(열폭). /* 안드로이드의 현재 버전은, 외부 SD카드엔 앱을 설치할 수 없다. 보안상 제한인듯 싶은데, 안드로이드 다음 버전에서는 개선된다는 소문도 있다. 아이폰에 비해서 상당히 애매한 문제다. */
모토로이 드라이버를 깔고, 여차저차 해주니, 기존 adb 명령어도 다 먹고 참으로 좋은데, 앱 안에서 /sdcard 로 접근이 안되더라. 알고보니, PC에서 모토로이의 SD카드를 사용할 때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병행성 문제인 듯 싶지만) /sdcard 의 파티션이 unmount 되는 것. 모토로이의 알림창에서 USB연결을 누르고, 없음을 선택하면, PC와 연결된 상태에서도, 앱 안에서 /sdcard 를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의 SD카드 접근은 동시에는 안되지만).
/data/data/패키지이름/ 디렉토리의 접근은 잘 된다. 읽기/쓰기 다 된다. adb shell 에서는 쓰기는 할 수 없다. adb push가 있으니 상관 없겠지만.
작업관리자가 실제로 프로세스를 죽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개발을 하던 중에, 앱에서 mp3 를 재생시켰는데, 어플을 닫아도, mp3가 안 끝나더라. 그래서, 작업관리자에서 해당 앱을 죽였는데도 노래가 계속 나오더라. 당황하여 adb shell 로 들어가서, ps를 찍어봤는데... 헐. 프로세스가 살아있어?? 게다가, 에뮬과 달리, 실 기기에서는, 퍼미션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kill -9 를 할 수도 없는데. -_- 노래가 계속 나와 ㅠㅠ
이건 안드로이드의 이슈이지만, 이미 종료된 앱이고, 작업관리자에도 없는데, 프로세스가 종료되는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종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프로세스가 살아 있다.
그 외에, 의외로 괜찮았던 구석도 있고, 생각만큼 별로였던 구석도 있고, 생각보다 더 별로였던 점도 있는데, -_-;;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겐 어쨌든 모토로이든 뭐든, 기기는 필수인 것 같고(개발속도가 엄청 차이난다), 사용자 입장에선 아이폰보다 별로인 것 같다. (나 아이폰 유저다.). 멀티태스킹이 되는 건 좋지만, 딱 그 뿐이다. 그 때문에 엄청 느려진다. 자주. 아... 뭐, 스카이프 같은 어플에겐, 안드로이드쪽이 더 좋아지겠다 싶다. (아이폰은 스카이프 쓰다가 문자가 오거나, 전화가 오면, 끊긴다. ㅠㅠ 어플이 죽으니깐.)
-- 이상한 나라의 종텐.
예전엔, 웹 2.0 어쩌구 저쩌구 사업을 해서 자기도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넘쳐난 반면에, 요즘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히트를 쳐서, 부자가 되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발에 채인다. 그 중에, 순진한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은데..
-- 이상한 나라의 종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