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졸업을 했다. 중간에 학교를 한번 옮기긴 했지만, 처음에 02학번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오래 다녔다. 3학년으로 편입학을 했던 2008년에 “졸업 전에 이걸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다섯 가지 항목이 있었는데,

  1. 연애
  2. 프로그래밍 알바
  3. 프로그래밍 잡지에 강좌 연재
  4. 프로그래밍 책을 쓰는 것
  5. 외국 유명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소스커미터가 되는 것

…이었다. 졸업을 한 지금 시점에 결산을 하자면,

  1. 연애
    • 지금, 연애중이다.
  2. 알바
    • 프리랜서의 삶을 1년 조금 넘게 경험해봤다.
  3. 잡지에 연재
    •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연재를 했다.
  4. 책을 쓰는 것
    •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책을 썼다.
  5. 소스커미터 - 이건 아직 못 해봄.

다섯 가지 중에서 네 가지를 이뤘다. 중간에 휴학을 1년 했고 아쉬운 것도 있지만, 나름 괜찮은 3년이었다고 할 수 있으려나? 마지막 강의의 랜디 포시 교수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소망하면 이루어진다.

– 이상한 나라의 졸업한 종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