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에서 온 보라색 강아지. 그녀의 이름은 땅콩…

…이 아니고, 형광등 밑에서 저화질 폰카로 찍었더니 보라색으로 염색됐다. 원래는 이런 색깔이다. 2년전쯤에 친구가 찍은 것.

이 아이를 입양 보냈다.

잘 놀아주지도 않고, 스케일링도 안해주고, 병원도 안 데리고 가고, 외출도 잘 안시켜주고, 집에 거의 혼자 놔두고, 집에 사람이 있어도 널 귀찮아하기만 하던 주인이랑 지내느라 고생했다 얘야. 아주머니는 좋은 분인 것 같으니, 애교 많이 부리고, 사랑받고 잘 지내렴. 아, 그 집에서도, 주인이 먹는 반찬을 훔쳐먹으면 혼난단다. … 갑자기 집이 휑한 것 같네.

– 이상한 나라의 종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