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금요일, 켄트 벡의 “반응적 설계” 세미나를 다녀왔다. 켄트 벡과 같이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같이 찍지는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오픈마루 스프링노트 팀이 사진을 찍는 틈을 타서, “저,저도!”라고 외치고 옆에 살짝 서있었다. 후후.

왼쪽부터, 프리버즈님, 프로도님, 나이누님, 종텐(본인), 켄트 벡, 김창준님.

세미나를 들으면서, 정말 필기를 많이 했다. 아직은, 나름 학생인데, 88,000원임에도 자비(自費)로 신청한 것이었고, 듣고 난 후에 얻은 이야기들을 여기저기 전파하고 싶은 욕심에서였다. 무려, 43,000 바이트 가량의 필기를 했다. 옆에 앉아계셨던 분께 상당히 죄송하다. 타자 소리가 꽤 시끄러웠을 듯.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을 블로그에 쓰진 못할 것 같다. 기록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아직 켄트 벡의 생각에 대한 내 입장도 좀 애매하고, 소화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 듯 하다. 잘 모르겠다. 반응적 설계(이하, RD)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들에서 얻을 수 있다.

  • 강의자료: http://drop.io/responsive/asset/responsive-design-one-day-ppt
  • 켄트벡 세미나 정리 사이트: http://sites.google.com/site/kentbackkorea2009/
  • 샌프란시스코에서 했던 RD 세미나: http://www.infoq.com/presentations/responsive-design
  • 켄트벡 블로그: http://www.threeriversinstitute.org/blog/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흠… 반응적 설계(이하, RD) 자체에 대한 것은, 좀 평이한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의 설명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은 만족스러웠다. 또한, 아직 RD가 완성되지 않은 형태(정리를 하고, 개선을 해서, 책을 쓸 계획이라 했다)라서, 더 보완되리라 생각한다.

뭔가 내용을 기대하고 스크롤바를 내린 분들께 좀 죄송하다. 의견을 교환하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파스칼의 말을 빌리자면, 시간이 없어서 글이 길어졌다. 그래서, 필기를 했던 파일을 통째로 올린다. 중간중간에 내 의견을 써놓긴 했으나, 놓친 부분도 많고, 사실, 나중에 정리를 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의견을 써놓은 부분은 굉장히 적다. insight를 교환하고 싶은데 매우 아쉽다. 그 당일에 회고 모임이라도 추진 해 볼껄 그랬다. 나중에라도, 정리를 하게 되면, 다시 포스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조금은 품어본다. 아무튼. 필기한 파일(+ 약간의 의견) 업로드 합니다. 라이센스는 “대인배 라이센스”입니다. 국 끓여 드셔도 되요.

  • 필기한 파일 전체1: https://raw.github.com/gist/3488420/kent_rd.txt

p.s. 세미나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프리버즈님, 프로도님, 나이누님, 박계홍님, 달룟님, 컴키드님, 김승범님, K-Dog님, 강성희님, 나부군님.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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