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icated
2009/05/02 00:28왠지, 글을 쓰기 어려워졌다. 썼던 글들을 돌이켜보면, 개뿔도 모르면서, 뭔가 굉장히 아는 척 했던 것들이 얼굴이 화끈거린다. 뭘 믿고 이렇게 설친걸까? 더불어, 왠지, 말을 하기 어려워졌다. 오래전부터 느껴왔음에도 부정해왔던 것이었지만, 나는 말과 행동이 상당히 다른 것 같다. 그런 내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메스꺼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어쨌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참 어렵다. 누가 묻더라. 왜 그렇게 복잡하게 사느냐고. 미안하다. 지금까지 항상 이렇게 살아와서, 이렇게 사는 방법 밖에 모르겠다. 중력을 벗어나려면, 그보다 훨씬 더 큰 힘이 있어야 하는데, 내 도약력은 아직 이 중력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FreeTEMPO의 비트가 귓 속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그 밖으로 새어나온다. 복잡한 사념들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이렇게 밖으로 새어나와 몇십 바이트로 표현되는 것 처럼. 망할. 다시는 감정을 배설하는 글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아… 이게 다 무슨 개소리람? 음악이나 듣자.
-- 이상한 나라의 종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