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4시간을 잤다. 요즘 뭐랄까, 삶이 참 귀찮다. 이것저것 다 귀찮고, 숨쉬는 것도 귀찮다. 잠만 잤음 좋겠다. 째째하게 1년, 10년 뭐 이런거 말고, 한 100년만 자면 좋겠다. 급속냉동을 하고, 100년후에 좀 깨워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그쯤이면,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살아있는 채로 깨워줄 수 있을테니.

…와 같은 논지로 말을 했더니, 임모양이 그랬다. “대출금 남았잖아.”

망할. -_-;; 학자금 갚아야 되는군. 100년후에 깨어나면, 연체에다가, 이자가 산더미 같을꺼 아냐? 망할뻔 했다. 어쩔 수 없이, 냉동보존 계획은 당분간 연기하고, 기말고사 공부나 해야겠다.

 

p.s.1. 알코르에서 냉동보존을 시켜준다는데, 좀 비싼 것 같다. 1967년 제임스 베드포드 박사 이후 약 100여명이 냉동인간이 되었고, 월트 디즈니, 무하마드 알리도 냉동 인간에 관심을 보인적이 있다고 한다.

p.s.2. 냉동보존과 동면은 다르다. 냉동보존은 아직 복원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이런 글도 있긴 한데, 위키피디어에 토링톤씨는 1846년에 죽은 걸로 되어있고, 토링톤씨 해부에 대한 글 어디에서도 부활했다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 반면, 동면은 쥐로 실험한 인공동면에 성공한 사례도 있긴 하지만, 동면은 세포가 늙을테니, 100년은 무리이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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